燕人이 共立太子平하니 是爲昭王이라 昭王이 於破燕之後에 卽位하여 弔死問孤하고 與百姓으로 同甘苦하고 卑身厚幣하여 以招賢者할새
연나라 사람들이 함께 태자 평을 세우니 이가 소왕이라. 소왕이 (제나라가) 연나라를 깨뜨린 후에 즉위하여 죽은 자를 조상하고 부모 잃은 자를 보살피며, 백성과 더불어 달고 쓴 것을 함께 하고 몸을 낮추어 예물을 후하게 해서 현명한 이를 초빙하는데,
謂郭隗曰 齊가 因孤之國亂하여 而襲破燕하니 孤가 極知燕小力少하여 不足以報이나 然이나 誠得賢士與共國하여 以雪先王之恥가 孤之願也라
곽외에게 말하기를, 제나라가 내 나라의 어지러움으로 인하여 우리 연나라를 쳐서 깨뜨리니 내가 연나라가 작고 힘이 없어 보복할 수 없음을 절실히 알았다. 그러나 진실로 현명한 선비를 얻어서 나라 일을 함께 하여 선왕의 치욕을 씻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
先生은 視可者하라 得身事之하리라. 郭隗가 曰 古之人君이 有以千金으로 使涓人하여 求千里馬者러니 馬가 已死라 買其骨五百金而返이거늘
선생은 될 만한 사람을 보여라. 얻어서 몸소 그를 섬기리라. 곽외가 말하기를, 옛날에 어떤 임금이 천금으로써 연인(환관)을 시켜 천리마를 구하더니 말이 이미 죽은지라 그 뼈를 오백금에 사서 돌아오거늘,
君이 大怒하니 涓人이 曰 死馬도 且買之한데 況生者乎리까 馬今至矣리다. 不期年에 千里馬之至者三이라 하니 今王이 必欲致士인대 先從隗始하시면 況賢於隗者가 豈遠千里哉리이까.
임금이 크게 노하니 연인이 말하기를 죽은 말도 또한 사는데 하물며 산 말이리까. 말이 이제 곧 이를 것입니다. 한 해가 되지 않아서 천리마가 이른 것이 셋이나 되었다고 하니, 지금 임금님께서 반드시 선비를 불러오고자 한다면 저(곽외)로부터 먼저 시작하시면 하물며 곽외보다 현명한 자가 어찌 천리를 멀다고 하겠습니까.
於是에 昭王이 爲隗하여 改築宮而師事之하니 於是에 士爭趣燕이라 樂毅는 自魏往하고 劇辛은 自趙往하니 昭王이 以樂毅로 爲亞卿하여 任以國政하다.
이에 소왕이 곽외를 위하여 궁을 개축하고 스승으로 섬기니 이에 선비들이 다투어 연나라로 오더라. 악의는 위나라에서 오고, 극신은 조나라에서 오니 소왕이 악의를 아경(亞卿)으로 삼아 국정을 맡겼다.
秦王이 聞孟嘗君之賢하고 使涇陽君으로 爲質於齊하고 以請孟嘗君하니 來入秦이어늘 秦王이 以爲丞相한대
진나라 왕이 맹상군이 현명하다는 말을 듣고 경양군으로 하여금 제나라에 인질이 되게 하고 맹상군을 청하니 (그가) 진나라에 들어오게 되었거늘 진왕이 승상으로 삼으려 한대
或이 謂秦王曰 孟嘗君이 相秦이면 必先齊而後秦하리니 秦其危哉리이다 秦王이 乃以樓緩으로 爲相하고 囚孟嘗君하여 欲殺之어늘
어떤 사람이 진왕에게 말하기를, 맹상군이 진나라 재상이 되면 반드시 제나라를 먼저하고 진나라를 뒤로 할 것이니 진나라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진왕이 이에 루완(樓緩)으로 재상을 삼고 맹상군을 가두어 죽이려 하거늘
孟嘗君이 使人으로 求解於秦王幸姬하니 姬曰願得君의 狐白裘하노라 孟嘗君이 有狐白裘라가 已獻之秦王하여 無以應姬求러니
맹상군이 사람을 시켜 진왕의 총애하는 여자에게 풀어주기를 구하니 그 여자가 말하기를, 그대가 가진 흰 여우 털옷을 얻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맹상군이 흰 여우 털옷을 가지고 있다가 이미 진왕에게 바쳐서 그 여자의 요구에 응할 수가 없더니
客에 有善爲狗盜者하여 入秦藏中하여 盜狐白裘하여 以獻姬한대 姬이 乃爲之言於王而遣之러니 王이 後悔하여 使追之하다
문객 중에 몰래 도둑질하기를 잘 하는 자가 있어 진나라 창고 속에 들어가서 흰 여우 털옷을 도둑질하여 그 여자에게 바치니 그 여자가 이에 그를 위해 진왕에게 말하여 그를 보내주더니 왕이 후회하여 그를 뒤쫓게 하였다.
孟嘗君이 至關하니 關法에 鷄鳴이라야 而出客이라 時尙早하고 追者이 將至러니
맹상군이 관문에 이르니 관문을 지키는 법규에 닭이 울어야 길손을 내보내는 것이라 때가 아직 이르고 추격하는 사람이 장차 도달하게 되니
客에 有善爲鷄鳴者하여 野鷄이 聞之하고 皆鳴이어늘 孟嘗君이 乃得脫歸하다
문객 중에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자가 있어 들판의 닭들이 그 울음소리를 듣고 모두 울어대거늘 맹상군이 이에 (관문을) 벗어나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