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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몽선습(童蒙先習) - 3. 군신유의(君臣有義)
尊貴之使卑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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卑賤之事尊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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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之常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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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今之通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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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지사비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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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지사존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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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지상경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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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지통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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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신하는 천(하늘)과 지(땅)처럼 분명히 구분되는 관계이다. 임금은 높고 귀하며 신하는 낮고 천하니 존귀한 이가 비천한 이를 부리고
비천한 이가 존귀한 이를 섬기는 것은 천지간의 어디에나 통용되는 도리이며 예나 지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의리이다.
是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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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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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元而發號施令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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臣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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調元而陳善閉邪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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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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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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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원이발호시령자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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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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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이진선폐사자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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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遇之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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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盡其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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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寅協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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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臻至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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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우지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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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기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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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협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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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지치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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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임금은 원(元)의 도리를 체행(體行)하여
명령을 내리는 존재이고 신하는 임금을 도와 착한 일을 아뢰고 부정한 일을 막는 존재이다. 임금과 신하가 만날 때에 각각 자신의 도리를 극진히
하여 함께 공경하여 지극한 정치를 이루어야 한다.
苟或君而不能盡君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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臣而不能修臣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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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可與共治天下國家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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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혹군이불능진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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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불능수신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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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여공치천하국가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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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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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君不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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謂之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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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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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군불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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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적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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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혹시라도 임금이면서 임금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며 신하이면서 신하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함께 천하 국가를 다스릴
수 없다. 비록 그렇지만 우리 임금은 훌륭한 정치를 베풀 수 없다고 말하는 이를 임금을 해치는 자라고 하니
昔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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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紂暴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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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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諫而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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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臣之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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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斯盡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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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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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포학이어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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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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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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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지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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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진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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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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臣事君以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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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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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군이충이라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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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상(商)나라 임금 주(紂)가 포학한 짓을 하자 비우(比干)이 간하다가 목숨을
잃었으니 충신의 절개가 여기서 극진했다. 공자께서는 신하는 임금을 충(忠)으로 섬겨야 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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