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윤 류규(規)의 서자이다.
일찍이 건춘문(建春文)을 지키던 갑사(甲士)로서
1467년(세조 13)
적개공신(敵愾功臣) 1등에 자원해서 종군, 돌아와서 병조정랑이 되고,
온양
별시문과에서 장원했다.
1468년 예종이 즉위하자
남이(南怡),
강순(康純) 등이 모반한다고 무고하여
옥사를 일으켜 이들을 숙청한 공으로 익대공신 1등(翊戴功臣 一等)에 무령군으로 봉해졌다.
1477년(성종 8) 도총관에 임명되자 서자 출신이라 하여 대간의
논핵이 많았다.
그 후 정조사, 등극사 등으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1491년 황해도 관찰사로 나갔다.
일찍이 함양군에덜러 시를 지어
현판케 했으나 김종직(金宗直)이 함양군수로 부임하여 이를철거함으로써 이때부터
그에게 사원을 품게 되었다.
1498년(연산 4) '성종실록(成宗實錄)'
편찬 때 김일손(金馹孫)이 사초에 그의 스승
김종직(金宗直)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실을 것을 기화롤 세조의 찬위에 대한 비유라고 연산군을 충동하여 마침내
무오사화(戊午士禍)를 일으켰다.
이에 스스로 옥사를 다스리고 김종직(金宗直) 문하의
사림파를 제거하여 훈구파의 기반을 굳혔고, 권세의 정상에 올라 승록대부에
승진했다.
그후 대간의 탄핵으로 한때 파직되었으나,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 때 성희안(成希顔)과의 인연으로 의거에 참여하여, 정국공신 1등(靖國功臣
一等)으로 무령부원군에
봉해졌다가,
다음해 대간, 홍문관, 예문관 등의 거듭되는 탄핵으로 훈작을
빼앗기고 흥양에 부처, 해평에 유배되었다.
이어 경상도의 변군에
유배되었고, 실명한 뒤에 배소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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