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의정 이복원(李福源)이 아버지이고, 안수곤(安壽坤)의 딸이 어머니이다.
1771년(영조 47) 생원진사시에 급제하였고, 1773년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합격하였다.
주도면밀하고 민첩한 처세로 병조·이조·호조판서 직책을 두루 거쳤다. 1800년 순조가 즉위한 뒤 우의정·영의정 자리에 올랐다.
1804년(순조 4) 정순왕후(貞純王后)가 실질적 왕의 권한을 행사하는 수렴청정을 계속하자, 이에 반대하였다.
1812년(순조 12)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로 있으면서 왕세자 책봉에 관한 사항을 보고하기 위한 진주 겸 주청사(陳奏兼奏請使)로 중국에 다녀왔다.
저서로는 중국을 여행한 기록을 시로 쓴 "이시수속북정시(李時秀續北征詩)"가 남아 있다. 순조묘에 배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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