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김씨는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여섯째 아들
김건(鍵)의 후손 김반(泮)을 시조로 하고 있다. 그는
본래 강릉에서 출생하여 대제학(大提學)을 지낸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문하에서 글을 배워 경서(經書)에 밝았으며 1399년(정종 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 1405년(태종 5) 권근의 저서 "예기천견록(禮記淺見錄)"을
선사(繕寫, 잘못을 바로 잡아 다시 고쳐 배낌)하여 성균관주부(成均館主簿)가
된 후 성균관에 40여 년 동안 재직하였다. 세종(世宗)
때 누차 대사성(大司成)을 지내면서 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며 김구(鉤)
김말(末)과 함께 경학삼김(經學三金)이라 불리웠다. 만년에
강서(江西)에 돌아와 곤궁하게 살다가 죽은후 강서의 학동서원(鶴洞書院)에
제향(祭享)되었다. 그러나 강서 김씨의 선계(先系)는
실전(失傳)되어 상고(詳考)할 수 없다.
강릉김씨(江陵 金氏) 김반의 후손을 '강서김씨'라고도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