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程氏)는 원래 중국의 성씨이다. 북송의
정호(程顥, 호는 明道)· 정이 형제는 공사(孔子)와 맹자(孟子)에서 비롯한
유학의 정통을 주돈이로부터 이어받아 대성시킨 대학자로 그의 학통은
다시 주희(朱憙)에게 이어져 정주학으로 일컬어졌는데, 우리나라의 성리학은
이 정주학에 연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정씨는 정이의
14세손 정사조(思祖, 초명 道傳)가 1351년(충정왕 3) 공민왕비 노국대장공주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공소(孔紹)등과 함께 배종한 공으로 고려조에서
그에게 한산을 식읍으로 하사했다. 그래서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중국의 하남정씨(河南程氏)와 동원이기 때문에 본관은
하남(河南)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